아기를 안고 사진을 찍다 보면 뒤통수가 한쪽만 납작해 보여 놀라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누워 있는 자세와 관련된 두상 변화로 알려져 있지만, 드물게 병원 진료가 필요한 원인도 있어 구분이 중요합니다.

왜 생길까요

아기의 두개골은 뼈 사이가 아직 열려 있고 부드러워서, 한쪽으로 오래 누워 있으면 닿는 부분이 눌려 납작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체위성(자세성) 사두증이라고 합니다. AAP의 2020년 임상 보고서 「Identifying the Misshapen Head」는 이런 경우를 두개골 뼈가 일찍 붙는 두개골조기유합증과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보고서는 대부분의 경우 병력과 진찰만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아기를 앞, 뒤, 위에서 모두 살펴보라고 안내합니다. 자세성 사두증에서는 납작한 쪽의 귀가 앞쪽으로 밀려 보이는 반면, 람다봉합 조기유합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AAP 안내는 자세성 사두증이 주로 미용상의 문제이며, 권고된 대로 등을 대고 재우는 한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고 소개합니다.

연령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납작함은 생후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눈에 띄기 시작하고, 아기가 뒤집고 앉으며 납작한 면에 눕는 시간이 줄어들면 점차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전 AAP 보고서를 소개한 자료에서는 자세 변경 같은 조치를 생후 5-6개월 이전에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8년에 폐기되었으므로 현재 권고가 아니라 참고 자료로만 보시고, 자세한 시기는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집에서 하는 관리법

안전한 수면 자세인 등을 대고 재우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세요. 대신 깨어 있고 지켜볼 수 있는 시간에 엎드려 놓는 터미타임을 하루 여러 번, 처음에는 몇 분씩 짧게 시작해 점차 늘립니다. 안아주는 시간을 늘려 머리가 바닥에 닿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침대에서는 매번 아기의 머리 방향을 번갈아 두면 한쪽에만 압력이 쏠리지 않습니다. 모빌이나 엄마 아빠가 서 있는 위치를 바꿔 아기가 반대쪽을 바라보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목을 한쪽으로만 돌리려 한다면 목 근육이 뻣뻣한 사경이 있을 수 있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수면 중에 머리 모양을 맞춘다며 베개나 쐐기, 위치고정 도구를 쓰는 것은 질식 위험 때문에 피합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첫째, 납작한 머리는 뇌 발달 문제의 신호라는 걱정입니다. AAP 안내에 따르면 자세성 사두증이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믿을 만한 근거는 없는 것으로 소개됩니다. 다만 일부 자료는 발달을 함께 지켜보도록 권하므로 정기 영유아 검진을 놓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둘째, 헬멧을 꼭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헬멧 치료의 효과를 다룬 연구들은 대부분 관찰 연구이고 결과가 엇갈려, 건강한 아기의 경증 변형에서는 표준 치료로 권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셋째, 예쁜 두상을 위해 딱딱한 베개를 베게 하면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위험하므로 피합니다. 넷째, 터미타임을 하면 수면 자세도 엎드려 재워도 된다는 오해입니다. 잠은 항상 등을 대고 재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런 증상이면 즉시 병원·응급실로

아기가 머리를 부딪친 뒤 계속 토하거나 깨우기 어렵게 처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숫구멍(머리 위 말랑한 부분)이 팽팽하게 부풀어 있고 보채거나 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응급은 아니더라도 머리 뒤쪽 가운데가 능선처럼 만져지거나, 머리 앞이마가 한쪽으로 튀어나오거나, 머리 둘레가 성장곡선에서 빠르게 벗어나거나, 두상이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 두개골조기유합증이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이럴 땐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이 정보는 미국 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