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눈에 눈물이 늘 맺혀 있고 아침마다 눈곱이 붙어 있다면 눈물길(비루관)이 막힌 것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돌 전에 저절로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언제까지 지켜볼지와 병원에 가야 할 신호를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왜 생길까요

눈물은 눈 안쪽 구석의 작은 구멍(눈물점)으로 빠져나가 눈물주머니와 코눈물관(비루관)을 지나 코로 흘러갑니다. 신생아에서는 이 관의 끝부분을 덮은 얇은 막이 아직 열리지 않아 눈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이를 선천성 비루관 폐쇄라고 합니다. 눈물이 고인 곳에 세균이 번식하면 끈적한 눈곱이 생기기 쉽습니다. 눈 자체의 문제나 결막염과는 다르게, 흰자위는 비교적 깨끗하고 눈물과 눈곱이 주된 증상인 경향이 있습니다.

AAO 계열 자료인 EyeWiki는 돌(생후 12개월) 안에 약 90%가 저절로 열리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합니다. AAO의 Ask an Ophthalmologist 답변도 12개월 미만 영아에서는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고, 돌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탐침과 세척 시술이 효과적이라고 안내합니다.

연령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증상은 생후 몇 주 안에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한쪽 눈에서 시작하지만 양쪽일 수도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전후까지는 경과를 지켜보며 마사지와 청결 관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2개월이 지나도 눈물과 눈곱이 이어지면 소아안과 진료가 안내됩니다. 시술 시기는 안과 의사마다 달라서, 9개월 무렵부터 고려하는 의사도 있고 돌이나 15개월까지 기다리는 의사도 있다고 AAO는 설명합니다. 탐침 시술이 처음에 성공하는 비율은 PEDIG 연구에서 6-36개월 영유아 약 78%로 보고되며, 일부 아이는 증상이 이어져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AAO 질환 리뷰는 눈물주머니를 눌러주는 압박이 마사지의 핵심이며 아래로 훑는 동작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설명하는 반면, AAPOS 용어집은 눈 안쪽 모서리를 손가락으로 아래 방향으로 누르는 방법을 소개하는 등 설명이 조금씩 다릅니다.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코 옆 눈 안쪽 모서리의 단단한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주고, 횟수와 방법은 소아청소년과나 안과 의사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눈곱은 깨끗한 거즈나 면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주세요. 한 번 쓴 거즈는 다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눈 주위를 세게 문지르거나 안약을 임의로 쓰는 것은 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첫째, 눈곱이 끼면 모두 결막염이라는 생각입니다. 눈물길 막힘은 흰자위가 붉지 않은 채로 눈곱만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아기에게 마사지는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부드럽게 하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항생제 안약을 계속 넣어야 낫는다는 생각입니다. 눈곱이 심해졌을 때 의사가 처방하는 경우는 있지만 눈물길 자체를 뚫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넷째, 돌이 지나면 시술이 늦어 안 좋아진다는 생각입니다. 시술 시기는 의사마다 달라 돌 이후에도 상의하며 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즉시 병원·응급실로

눈 안쪽 모서리와 코 옆이 붉게 붓고 만지면 아파하면서 열이 나거나 아기가 보채고 처지면 눈물주머니의 감염이 의심되므로 즉시 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세요. 눈꺼풀 전체가 붓고 눈을 못 뜨거나, 눈동자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빛을 몹시 싫어하는 모습도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응급이 아니더라도 눈곱이 노랗고 많아지거나, 12개월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거나, 흰자위가 붉어지면 소아청소년과나 소아안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이럴 땐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이 정보는 미국 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