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키다가 아이 성기 끝과 포피가 빨갛게 부은 것을 발견하면 놀라기 쉽습니다. 소변 볼 때 아파하며 우는 모습까지 있다면 더 걱정됩니다. 이런 모습은 귀두포피염에서 흔히 나타나므로 원인과 대처를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왜 생길까

귀두포피염은 음경 끝부분인 귀두와 이를 덮는 포피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NHS 자료는 원인으로 위생 관리가 부족해 지저분한 분비물이 쌓이는 경우, 소변이나 기저귀의 습기로 인한 자극, 비누나 샤워젤 같은 자극 물질, 칸디다 같은 곰팡이, 세균 감염, 습진 같은 피부 질환을 꼽습니다. 너무 자주 또는 너무 세게 씻는 것도 염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어린 남아는 포피가 귀두에 붙어 있어 잘 젖혀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포피가 안 젖혀진다는 사실만으로 질환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연령별로 양상이 어떻게 다른지

기저귀를 차는 영아와 유아는 소변과 대변, 습기가 닿아 자극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배변훈련을 하는 시기 이후에는 소변 후 위생, 땀, 속옷 마찰, 비누 잔여물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NHS는 대부분 5세 이전에는 포피가 완전히 젖혀지지 않는 것이 흔하다고 설명합니다. 청소년기 이후에는 감염 원인을 다르게 살펴야 하므로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 하루 1-2회 미지근한 물로만 부드럽게 씻고 톡톡 두드려 완전히 말립니다. 비누, 거품 목욕, 향이 있는 제품은 피합니다.
  • 포피가 저항 없이 쉽게 젖혀질 때만 살짝 젖혀 씻기고, 잘 안 젖혀지면 억지로 당기지 않습니다. 억지로 젖히면 상처와 흉터가 생겨 오히려 포피가 좁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따뜻한 물에 앉아 있게 하면 불편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기저귀는 자주 갈고, 속옷은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고릅니다.
  • 통증이 크면 연령과 체중에 맞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쓸 수 있으니 용량은 약사나 소아과에 확인합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 깨끗하게 해주려고 포피를 자주 젖혀 씻기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집에 있는 연고를 발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원인이 곰팡이인지 세균인지 자극인지에 따라 약이 달라서 스스로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의료진이 필요에 따라 항진균 연고, 항생제,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합니다.
  • 한 번 낫고 나면 재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경우에 드물게 포경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신호

관리를 시작한 지 3-5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붓기와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고름이나 진한 분비물이 나오거나, 열이 나거나, 소변을 보기 힘들어하면 소아청소년과나 비뇨의학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포피를 뒤로 젖힌 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귀두가 심하게 붓고 아파하거나,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으면 즉시 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이럴 땐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소변에서 피가 보이거나 요로감염이 자주 반복될 때도 원인 확인을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보는 국내외 의료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했으며,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