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발바닥에 단단하고 하얗게 변한 부분이 생기면 굳은살인지,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헷갈립니다. 모두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관리법이 다릅니다. 구분 포인트와 집에서의 관리, 병원에 가야 할 때를 정리했습니다.
왜 생길까요
굳은살(callus)과 티눈(corn)은 같은 자리에 반복된 압력이나 마찰이 가해질 때 피부 바깥층(각질층)이 두꺼워지는 반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AFP 2002년 리뷰는 맞지 않는 신발, 발 모양의 변형, 활동량이 많은 생활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굳은살은 넓고 고르게 두꺼워지는 반면, 티눈은 중심에 원뿔 모양의 각질 심이 있어 눌렀을 때 아픈 편입니다. 반면 발바닥 사마귀(plantar wart)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변으로, 압력 때문에 생기는 굳은살과는 원인이 다릅니다.
AAFP 2018년 리뷰에 따르면 발바닥 사마귀는 소아기에 가장 흔하며, 4-12세 아이의 약 20%에서 나타나고 약 3분의 2는 2년 안에 저절로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령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이는 발바닥 지방층이 두껍고 체중이 가벼워 굳은살이 흔하지 않습니다. 학령기에는 운동화, 축구화, 슬리퍼를 오래 신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 때문에 발볼이나 발가락 관절 부위에 티눈이 생기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사마귀는 학령기 아이에서 수영장, 학교 체육관 같은 맨발 환경에서 옮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통증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한쪽 발만 절뚝거리거나 발바닥을 딛지 않으려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구분이 먼저입니다. AAFP 자료는 표면을 살짝 깎아냈을 때 사마귀는 작은 점 모양의 모세혈관(검은 점처럼 보임)이 보이고 손발바닥의 피부 결(지문 모양 줄)이 이어지지 않는 반면, 굳은살과 티눈은 피부 결이 유지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티눈은 정면에서 누를 때, 사마귀는 옆에서 꼬집듯 누를 때 더 아프다고 합니다.
굳은살과 티눈에는 원인이 되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AAFP 2018년 리뷰는 시중의 살리실산 제품이 단기적 효과를 보이고,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패드와 깔창이 장기적 도움이 된다고 정리합니다. 발볼과 발가락 공간이 넉넉한 신발을 신기고, 따뜻한 물에 불린 뒤 부드럽게 문지르는 정도로 관리합니다. 발바닥 사마귀에는 살리실산 제품과 냉동 치료 방식의 가정용 제품이 있으며 같은 정도로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치료 기간은 보통 6-12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쓸 때는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하고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세요.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첫째, 굳은살을 칼로 도려내면 낫는다는 생각입니다. 아이가 다치거나 감염될 수 있어 권하지 않는 편입니다. 둘째, 단단하면 모두 티눈이라는 생각입니다. 사마귀일 수 있고 전염될 수 있습니다. 셋째, 사마귀는 곧바로 없애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경우 저절로 없어질 수 있어 아프지 않다면 기다려보는 선택도 있습니다. 넷째, 한 번 없어지면 끝이라는 생각입니다. 신발과 압력이 그대로면 티눈은, 맨발 환경이 그대로면 사마귀는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즉시 병원·응급실로
발바닥이 붉게 붓고 뜨거우며 고름이 나오거나, 붉은 줄이 발목 쪽으로 번지거나, 열이 나면서 아이가 발을 전혀 딛지 못하면 즉시 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세요. 응급이 아니더라도 AAD는 원인이 확실하지 않거나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당뇨가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사마귀가 점점 퍼지거나, 치료해도 몇 달씩 낫지 않거나, 걸음걸이에 영향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이럴 땐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이 정보는 미국 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