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른보다 체온이 쉽게 오르고 활동량도 많아 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는데도 손바닥이 흥건하거나 옷이 젖을 정도라면 다한증인지 궁금해집니다. 원인과 확인할 점, 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정리했습니다.

왜 생길까요

땀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나는 것이 정상적인 기능입니다. AboutKidsHealth는 체온 조절에 필요한 양보다 땀이 훨씬 많이 난다고 느껴질 때 다한증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한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발성 다한증은 다른 병 없이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같은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형태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흔하고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발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속발성 다한증은 갑상선 문제, 저혈당, 신경계 질환, 감염, 약물 같은 다른 원인 때문에 생기며 몸 전체에 땀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CHOC는 완전한 평가를 통해 이런 원인을 먼저 배제한 뒤 다한증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합니다.

연령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소아 피부과 문헌에서는 원발성 다한증이 사춘기 이전 아이의 약 0.6%, 청소년의 약 1.6%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며, 학령기 이후 사춘기에 가까워질수록 더 눈에 띄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아기에는 두꺼운 옷과 높은 실내온도 때문에 머리와 목에 땀이 맺히는 경우가 흔하고, 이는 대개 환경 조절로 해결됩니다. 학령기에는 손바닥 땀 때문에 종이가 젖거나 연필을 잡기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하고, 양말과 신발을 신는 발은 냄새와 피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안과 긴장도 땀을 늘릴 수 있으며, 땀 때문에 친구 앞에서 위축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먼저 땀이 언제 나는지 1-2주 정도 기록해보세요. 더운 날과 운동 후에만 나는지, 한겨울이나 가만히 있을 때도 나는지, 잠자는 동안 나는지, 손발 등 특정 부위만인지 온몸인지를 적으면 진료 때 도움이 됩니다. 실내를 지나치게 따뜻하게 하지 않고, 면이나 통기성 좋은 옷을 입히고, 양말은 자주 갈아 신기고, 신발은 번갈아 신어 말려주세요. 활동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합니다.

소아 피부과 문헌에서는 겨드랑이 다한증에 20-25% 염화알루미늄 용액을 바르는 방법이 쓰였다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피부가 예민한 아이는 따갑거나 발진이 생길 수 있어, 약국 제품을 쓰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세요. 땀이 많은 날 입을 여분 옷을 준비해주면 아이가 느끼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첫째, 땀이 많으면 허약하다는 생각입니다. 땀의 양은 체질과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둘째, 땀이 많은 것은 모두 병이라는 생각입니다. 활동량과 기온에 맞는 땀은 정상적인 기능입니다. 셋째, 땀 때문이니 땀 억제제를 어른 제품으로 써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소아에게는 연령과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이 필요합니다. 넷째, 크면 저절로 괜찮아진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경우도 있지만 사춘기에 오히려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어 지켜보면서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증상이면 즉시 병원·응급실로

땀이 많으면서 가슴 통증,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이 있으면 즉시 병원 또는 응급실로 가세요. CHOC는 땀과 함께 열이나 체중 감소가 있거나, 주로 잠잘 때 땀이 나는 경우에도 바로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합니다. 어지럼증과 식은땀, 축 처짐이 함께 보일 때는 저혈당일 수도 있어 급히 확인이 필요합니다. 응급이 아니어도 땀이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거나 손발에서만 심하게 나고 가족력이 있으면 소아청소년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이럴 땐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이 정보는 미국 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