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머릿니 안내문을 받거나 아이 머리를 긁는 모습을 보다가 이를 발견하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머릿니는 위생 상태와 관계없이 아이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놀면서 옮을 수 있고, 질병을 옮기는 감염병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언제부터 다시 등원할 수 있는지입니다.
왜 생기는지
머릿니는 사람의 두피에서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아주 작은 곤충으로, 주로 직접적인 머리 접촉으로 옮겨집니다. 날거나 뛰지 못하고 기어서 이동하기 때문에, 모자나 빗, 베개를 함께 쓰는 경우에도 옮을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은 머리끼리 닿는 접촉이 원인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에 붙어 있는 흰색 알(서캐)은 두피 가까이에 단단히 붙어 있어 털어내도 잘 떨어지지 않는 점이 비듬과 다릅니다.
연령별·시기별 양상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3-11세 아이에게 흔하며, 아이들이 몸을 가까이 대고 노는 시기에 특히 잘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 뒤쪽과 목덜미 머리선 근처가 가려워 긁는 모습이 가장 흔한 단서이지만,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아이도 있어 가려움이 없다고 해서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알에서 부화하기까지 대략 일주일 안팎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어, 한 번 치료한 뒤에도 남은 알에서 새로 부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AAP와 CDC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1% 퍼메트린 또는 피레트린 성분 제품을 첫 선택으로 소개합니다. 제품 설명서대로 사용하고, 이 약들은 알을 모두 죽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약 9일 뒤 한 번 더 바르는 방식이 흔히 권고됩니다. 치료 후에는 촘촘한 참빗으로 젖은 머리를 두피에서 끝까지 빗어 서캐를 제거하면 도움이 됩니다. 옷, 베개, 수건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기에서 말리는 방법이 있으며, 세탁이 어려운 물건은 비닐봉지에 담아 2주 정도 밀봉해 두는 방법이 소개됩니다. 집 안 전체를 소독하거나 강한 살충제를 뿌리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서캐가 하나라도 있으면 등원할 수 없다는 규칙(no-nit 정책)은 AAP와 CDC가 지지하지 않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DC는 아이가 그날 수업을 마친 뒤 귀가해 치료를 시작하면 다음 날 등원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어린이집·유치원은 기관마다 자체 규정이 있을 수 있어 담임교사나 원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깨끗한 머리에도 머릿니는 쉽게 붙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삭발하는 것이 필수는 아닙니다.
이런 증상이면 병원 진료를 고려해보세요
치료를 두 차례 했는데도 살아 움직이는 이가 계속 보인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다른 치료제 사용을 상의해 보세요. 두피를 심하게 긁어 상처가 나고 붉게 붓거나 노란 딱지, 고름이 생기고 따뜻하며 아파한다면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과 함께 열이 나고 아이가 처지거나 붉은 부위가 빠르게 번진다면 즉시 병원에 가거나 응급실을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