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기저귀 주변이나 목 주름에 작은 붉은 좁쌀 같은 발진이 번지면 부모는 걱정이 앞섭니다. 땀띠는 영아와 어린 아이에게 특히 흔하며, 대부분 심각하지 않고 시원하게 해주면 며칠 안에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생기는지
AAP의 HealthyChildren.org는 땀띠(마른땀띠, 열성 발진)를 땀샘의 출구가 막혀 땀이 피부 밑에 갇히면서 생기는 상태로 설명합니다. 작은 붉은 돌기나 물집처럼 보여 땀 발진이나 열 발진으로도 불립니다. 아기는 땀관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어른보다 단위 면적당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땀띠가 더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 꽉 끼는 옷이나 두꺼운 이불, 기저귀가 피부를 덮을 때 특히 흔합니다.
연령별·시기별 양상
땀띠는 생후 몇 주 안에도 흔하게 나타나며, 땀이 많이 나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팔다리 접히는 부위와 기저귀로 덮인 부위에 잘 생깁니다. 아주 얕은 막힘이면 투명한 작은 물집처럼 보이고, 조금 더 깊으면 붉은 돌기로 나타나며 약간 가려울 수 있습니다. 보통 환경을 시원하게 바꾼 뒤 며칠 안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긁어서 상처가 나면 세균이 들어가 고름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핵심은 시원하게 만들어 땀을 줄이는 것입니다. 실내를 통풍이 잘되게 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땀이 마르게 하되 바람이 아기 몸에 직접 오래 닿지 않도록 합니다. 몸에 붙는 옷 대신 헐렁한 면 소재를 입히고, 땀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긴 뒤 물기를 톡톡 두드려 말려줍니다. 목욕 후에는 피부가 마른 뒤에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파우더를 살짝 쓰는 경우도 있으나 많이 바르면 오히려 땀구멍을 막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기름기 많은 크림이나 연고를 땀띠 부위에 두껍게 바르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름철 밤에는 이불을 얇게 하고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아기가 추울까 봐 여러 겹 입히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땀띠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땀띠 부위에 베이비파우더를 듬뿍 뿌리면 보송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많이 바르면 땀관 입구를 막아 반대 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땀띠와 기저귀 발진, 아토피피부염은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관리가 다르므로, 시원하게 해주었는데도 좋아지지 않으면 구분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증상이면 병원 진료를 고려해보세요
며칠 동안 시원하게 관리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점점 퍼지고, 아기가 심하게 가려워하며 보챈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발진 부위가 붓고 빨개지며 고름이나 진물이 나오면 세균 감염이 의심되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38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땀띠와 함께 몸이 뜨겁고 축 늘어지며 잘 먹지 않거나 의식이 흐려 보인다면 열 손상이나 다른 질환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거나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