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를 막 시작했거나 활동량이 많은 아이는 넘어지거나 부딪혀 앞니를 다치는 일이 흔합니다. 빠진 치아가 유치인지 영구치인지에 따라 대처가 크게 달라지므로 먼저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왜 앞니를 잘 다칠까

앞니는 얼굴 앞쪽에 튀어나와 있어 넘어질 때 바닥이나 가구 모서리에 먼저 닿기 쉽습니다. 영유아는 균형 감각이 아직 미숙하고, 학령기 아이는 자전거·킥보드·운동 중 충돌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치와 영구치, 무엇이 다를까

AAP(미국소아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만 6세 이하라면 빠진 치아는 대개 유치이고, 이 경우 보통 다시 심지 않는다고 합니다. 억지로 다시 넣으면 그 아래에서 자라는 영구치 싹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치과에서 잇몸 손상과 남은 파편 여부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구치(대개 만 6-7세 이후)가 빠졌다면 응급 상황으로 보며, 시간이 중요합니다. AAP는 15분 안에 다시 심는 것이 치아를 살릴 가능성이 가장 높고, 서둘러 처치하면 1시간 안에도 살릴 수 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 먼저 아이를 진정시키고, 머리를 부딪혔는지 확인합니다. 의식 소실, 구토, 혼동이 있으면 치아보다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 영구치는 뿌리가 아닌 치아의 머리(하얀 부분)만 잡습니다. 흙이 묻었으면 우유나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헹구고 문지르지 않습니다.
  • 가능하면 바로 원래 자리에 다시 넣고 거즈를 물게 합니다. 어렵다면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치과나 응급실로 가져갑니다. 휴지나 천에 싸서 말리면 치아 뿌리의 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입안 출혈은 깨끗한 거즈를 물려 눌러 지혈하고, 얼음을 천에 싸서 볼 바깥쪽에 대 부기를 줄입니다. 피가 쉽게 멎지 않으면 지체하지 않고 진료를 받습니다.
  • 흔들리기만 하는 치아는 억지로 흔들어보지 말고 부드러운 음식을 주며 치과 진료를 받습니다.

치과에 갈 때는 빠진 시각과 넘어진 상황(어디에 어떻게 부딪혔는지), 아이의 예방접종 상태(파상풍 접종 여부 확인용)를 간단히 메모해 가면 진료가 빨라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동 중에는 아이가 치아를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가 곁에서 지켜보고, 영구치를 우유에 담아 가는 경우 용기가 새지 않게 뚜껑을 닫아 둡니다. 아이가 어려 협조가 어렵다면 억지로 치아를 입안에 넣으려 하지 말고 보관액에 담아 이동하는 편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 유치니까 괜찮다고 넘기기 쉽지만, 충격이 영구치 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진료가 도움이 됩니다.
  • 빠진 치아를 물이나 수돗물에 오래 담그거나 솔로 닦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피가 멎고 아프지 않아도 치아 색이 점점 변하면 신경 손상 신호일 수 있어 추적 진료가 필요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신호

영구치가 빠지거나 부러졌다면 즉시 병원이나 치과 응급 진료를 찾는 것이 권장됩니다. 출혈이 쉽게 멎지 않거나, 입술·잇몸이 깊게 찢어졌거나, 턱이 어긋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 머리 부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치아 조각이 보이지 않으면 삼켰거나 입술에 박혔을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정보는 미국 등 해외 의료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