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아이가 구슬이나 콩, 장난감 부품을 코에 넣어 버리면 부모는 당황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응급이 아니지만, 어떤 물건인지에 따라 몇 시간 안에 응급실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먼저 종류를 가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생길까요

만 2-5세 아이는 손에 쥔 물건을 입이나 코, 귀에 넣어 탐색하는 경향이 있어 코 안 이물이 비교적 흔합니다. 흔히 구슬, 단추, 사탕, 견과류, 콩, 장난감 부품이 해당합니다. 아이가 말해 주지 않아 한참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쪽 콧구멍에서만 콧물이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은 코 안 이물을 의심하게 하는 단서로 흔히 설명됩니다.

연령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영아는 직접 넣기보다 형제가 넣어 주거나 바닥의 작은 물건을 만지다 생기고, 걸음마기에서 학령 전까지가 가장 흔합니다. 이 시기 아이는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고 협조도 잘 안 되어 집에서 빼내려다 오히려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국립수도독극물센터는 단추형 전지가 코나 귀에 들어간 경우 식도에 삼킨 경우와 마찬가지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합니다. 몇 시간 안에 화학 화상을 일으켜 영구적 손상을 남길 수 있고, 통증이나 분비물 같은 증상이 미미해 아이가 다치고서야 알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먼저 아이를 안정시키고 입으로 숨 쉬게 하며 코를 세게 들이마시지 않도록 해주세요. 막힌 코를 들이마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물건을 더 안쪽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면봉이나 핀셋, 손가락으로 쑤시는 행동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물건이 보이고 쉽게 잡힌다 해도 아이가 움직이면 밀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인지, 언제 들어갔는지, 한쪽인지 양쪽인지 확인해 병원에 알려주세요. 단추형 전지가 의심되면 국립수도독극물센터가 안내하는 대로 코나 귀에는 점비액이나 귀약을 넣지 말고 곧바로 병원에 가세요. 꿀은 삼킨 경우에만 쓰는 방법으로 안내되며 코나 귀에 들어간 전지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첫째, 코를 세게 풀게 하면 다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물건이 단단하거나 아이가 놀라면 오히려 숨을 들이마시며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둘째, 보이지 않으니 저절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콩처럼 수분을 먹고 불어날 수 있는 물건이나 전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고 보는 것입니다. 단추형 전지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넷째, 자석 두 개가 코 양쪽에 있는 경우도 가볍게 넘기는 경향이 있는데, 자석이 연결되면 조직을 눌러 손상할 수 있어 서둘러 진료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런 증상이면 즉시 병원·응급실로

단추형 전지나 동전 모양 리튬 전지, 자석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미국에서는 독극물 상담전화(Poison Help, 1-800-222-1222)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숨 쉬기 힘들어하거나 얼굴이 파래지고 기침과 구역질이 심하며 피가 멎지 않을 때도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응급은 아니더라도 구슬이나 콩이 양쪽 콧구멍에 있거나 집에서 쉽게 빼낼 수 없다면 이비인후과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서둘러 받아보세요. 병원에서는 코 안을 살펴 이물을 제거하고 다른 이물이 더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럴 땐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이 정보는 미국 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