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한 뒤 아기 혀가 하얗게 보이면 “혹시 아구창인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대부분은 우유 찌꺼기일 수 있지만, 곰팡이(칸디다) 감염인 아구창(구강 칸디다증)일 때도 있어 구별하는 단서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왜 생길까요
아구창은 칸디다라는 효모(곰팡이의 일종)가 입 안에서 과하게 자라 생기는 감염입니다. AAP의 HealthyChildren은 영아와 걸음마기 아이에게 흔하다고 설명합니다. 신생아는 출산 과정에서 엄마의 질에 있던 칸디다에 노출되어 생길 수 있고, 항생제나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이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면역이 아직 미숙한 생후 몇 달 사이 아기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Nationwide Children’s는 모유수유 중인 엄마의 유방에 치료되지 않은 칸디다 감염이 있거나, 소독이 충분하지 않은 젖병·유축기 부품을 쓰는 것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아구창은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감염이라고 안내합니다.
연령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생후 첫 몇 달의 영아에게 가장 흔하며, 증상이 가벼우면 아기가 불편함 없이 잘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흰 반점은 혀뿐 아니라 입술, 잇몸, 입천장, 볼 안쪽에 퍼질 수 있고, 일부는 입꼬리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통증이 있는 아기는 보채거나 젖병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돌 이후 아이나 더 큰 아이에게 생기면 항생제 사용 이력이나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이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아구창이 식도까지 번지면 삼킬 때 아플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구별 단서는 닦이는지 여부입니다. 우유 찌꺼기는 주로 혀 표면에만 얇게 끼고, 수유 후 물을 적신 부드러운 거즈로 살짝 닦으면 비교적 쉽게 지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아구창의 흰 막은 잘 닦이지 않고, 억지로 닦으면 붉은 바닥이 드러나며 아파하거나 출혈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세게 문질러 확인하지 말고, 한두 번 가볍게 닦아도 남는다면 진료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아구창으로 확인되면 의사가 입 안에 바르는 액상 항진균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고, 가벼운 경우에는 치료 없이 지켜보기도 합니다. 처방을 받았다면 증상이 좋아져도 권고된 기간 동안 끝까지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됩니다. 모유수유 중이라면 엄마의 유두에도 칸디다가 생길 수 있어, 필요하면 아기와 엄마가 함께 치료받습니다. 공갈젖꼭지, 젖병 젖꼭지, 유축기 부품은 자주 세척·소독합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첫째, 혀가 하얗기만 하면 모두 아구창이라는 생각입니다. 우유 찌꺼기도 흰색으로 보입니다. 둘째, 위생이 나빠서 생긴다는 생각입니다. 출산 과정이나 항생제 사용처럼 부모가 어쩔 수 없는 요인으로도 생깁니다. 셋째, 흰 막을 면봉으로 박박 닦아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세게 닦으면 점막이 다칠 수 있습니다. 넷째, 한 번 낫기만 하면 다시 생기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젖병과 공갈젖꼭지 관리가 소홀하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즉시 병원·응급실로
열이 나면서 축 늘어지거나, 수유와 물을 거의 먹지 못해 소변이 줄거나, 숨쉬기가 힘들어 보이거나, 입 안의 흰 막이 목 안쪽까지 퍼져 삼키지 못하고 침을 흘리면 즉시 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세요.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열이 나는 경우에도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응급이 아니더라도 흰 막이 닦이지 않고 1-2주 이상 이어지거나, 통증으로 먹는 양이 줄거나, 치료 후 반복해서 생긴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이럴 땐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이 정보는 미국 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