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열이 높아 마음을 졸였는데, 열이 떨어지자마자 몸에 붉은 발진이 번지면 부모는 다시 놀랍니다. 이런 경과는 돌발진(영아 장미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생기는지

돌발진은 주로 사람 헤르페스바이러스 6형(HHV-6)과 7형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어릴 때 한 번쯤 첫 감염을 겪으며, 기침이나 침 같은 분비물로 퍼질 수 있습니다. AAP HealthyChildren은 발진이 열이 사라진 뒤에 나타난다는 점을 진단의 핵심 단서로 설명합니다. 발진 자체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나타나며, 열이 있는 동안에는 눈에 띄는 피부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령별·시기별로 어떻게 다른지

생후 6개월에서 2-3세 사이에 흔하고, 특히 6-15개월에 많다고 설명됩니다. 경과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 열 단계: 38-40도 이상(AAP는 화씨 102-105도 범위로 설명)의 열이 보통 3-5일, 길게는 7일 정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열에 비해 아이가 잘 놀고 보채는 정도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발진 단계: 열이 내린 직후 12-24시간 안에 몸통에 분홍빛 발진이 올라와 목, 얼굴, 팔다리로 번질 수 있습니다. 가렵지 않은 경우가 많고, 보통 1-3일이면 옅어집니다. AAFP 자료는 발진이 처음 열이 시작된 뒤 10-14일 안에 저절로 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모든 아이에게 이 순서가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발진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대부분 보존적 관리로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이 있는 동안에는 수분을 자주 조금씩 먹이고, 옷은 가볍게 입힙니다. 해열제는 아이의 몸무게와 월령에 맞는 용량을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한 뒤 사용합니다. 아이가 편안해 보이는지, 소변 횟수가 평소와 비슷한지를 살펴보세요. 발진에는 연고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유지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AP는 열이 사라진 지 24시간이 지나면 발진이 남아 있어도 어린이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기관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첫째, 열이 내리자 생긴 발진을 약 부작용이나 홍역으로 오해하는 경우입니다. 돌발진 발진은 열이 사라진 뒤에 나타나 아이가 오히려 한결 편안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발진이 보이면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전염이 주로 열이 있는 시기에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열이 3일 이상 가는데 발진이 없으니 돌발진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경우입니다. 발진은 열이 내려야 확인되므로 열이 나는 동안에는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열이 길어질 때는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신호

열이 오르는 초기에 열성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술 리뷰에 따르면 HHV-6가 열성경련의 약 20-25%에서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짧게 끝나지만, 경련이 5분 넘게 이어지거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거나 호흡이 어려워 보이면 즉시 병원 또는 응급실로 가세요. 생후 3개월 미만의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 열이 5일 넘게 이어지는 경우, 아이가 축 늘어지거나 깨워도 반응이 약한 경우, 소변이 거의 없고 입술이 마르는 탈수 신호가 있는 경우, 열이 내린 뒤 24-48시간이 지나도 발진이 없고 아이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도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정보는 미국 등 해외 의료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