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울거나 힘을 줄 때 배꼽이 공처럼 볼록 튀어나오면 놀라기 쉽습니다. 이런 모습은 배꼽탈장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생길까요

HealthyChildren.org는 태아 시기에 탯줄이 지나가던 배의 근육 틈이 출생 후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배꼽 아래에 작은 구멍이 남아 배꼽탈장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신생아 다섯 명 가운데 한 명 정도에서 이런 틈이 남는 것으로 소개됩니다. 아기가 울거나 기침하거나 배에 힘을 줄 때 배 안의 압력이 올라가 장 일부나 지방 조직이 그 틈으로 밀려 나와 볼록해집니다. 아기가 편안히 누워 있으면 다시 들어가 평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모양은 아기를 아프게 하는 경우가 드문 편입니다.

연령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HealthyChildren.org는 배꼽탈장이 대개 생후 12-18개월 사이에 저절로 아무는 편이라고 안내합니다. 또 대부분은 만 4세 무렵까지 닫히는 경향이 있으며, 튀어나온 정도보다 근육 틈의 크기가 저절로 닫힐지를 더 잘 가늠하게 해준다고 설명합니다. AAP Grand Rounds에 소개된 5년 추적 연구에서는 약 89%가 만 5세까지 저절로 닫혔습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만 3세에도 남아 있던 아이 가운데 만 4세까지 닫힌 비율은 20% 정도였고 만 5세까지는 약 35%였습니다. 따라서 돌이 지났다고 바로 수술을 걱정하기보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정기적으로 크기를 확인하며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는 탈장은 만 4세 무렵에 수술 상담을 받아보도록 AAP 자료는 안내하고, 4세 이전의 조기 수술은 증상이 없다면 보통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특별한 치료 없이 배꼽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기가 울 때 튀어나왔다가 달래면 들어가는지, 크기가 점점 커지지 않는지 가끔 살펴보세요. 기저귀 위치를 배꼽 아래로 접어 소변이나 대변이 닿지 않게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변비가 있어 힘을 자주 주는 아기라면 수유량과 배변 양상을 소아청소년과와 상의해보세요. 크기를 가늠하기 쉽도록 한 달에 한 번쯤 같은 자세에서 사진을 찍어 두면 진료 때 변화를 설명하기 좋습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가장 흔한 오해는 동전이나 압박 밴드를 배꼽 위에 테이프로 붙이면 빨리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HealthyChildren.org는 동전을 붙여도 도움이 되지 않고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또 울음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해 아기를 울리지 않으려 애쓰는 부모도 있지만, 울음은 튀어나온 모양을 더 눈에 띄게 할 뿐 탈장의 원인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크게 튀어나올수록 위험하다는 생각이 있는데, 앞서 설명했듯이 모양보다 근육 틈의 크기와 증상 여부가 더 중요한 기준으로 소개됩니다.

이런 증상이면 즉시 병원·응급실로

아주 드물게 배 안의 장이 탈장 주머니에 끼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감돈)가 있습니다. 아기가 편안한 상태에서도 배꼽이 계속 튀어나와 있고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그 부위가 붉거나 보랏빛으로 변하고, 아기가 심하게 보채거나 반복해서 토하거나, 열이 나고 젖을 거부하면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부드럽게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억지로 밀어 넣지 말고 곧바로 병원에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응급은 아니더라도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만 4세 무렵까지 닫히지 않는다면 소아외과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이럴 땐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이 정보는 미국 기관 자료 기준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라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하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