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영양이라고 하는데 왜 비타민 D는 따로 먹이라고 할까요? 모유에는 비타민 D가 많지 않은 경향이 있어, 소아청소년과에서는 모유 수유 아기에게 보충제를 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왜 보충이 필요할까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이 뼈에 잘 쌓이도록 돕고,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는 구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 D가 만들어지지만, 영아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과 옷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권장되므로 햇빛만으로 채우기 어렵습니다. 엄마가 비타민 D를 먹어도 모유로 넘어가는 양이 아기의 필요량을 채우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아기에게 직접 보충하는 방식이 안내됩니다.
시기별 권고는 어떻게 다를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12개월 미만 영아에게 하루 400 IU(10 μg)를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도 완전 모유 수유 및 부분 모유 수유 아기에게 생후 며칠 안에 시작해 하루 400 IU를 먹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는 분유에 비타민 D가 강화되어 있어, 하루 분유량이 약 1리터(32온스)를 넘으면 별도 보충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전까지는 분유와 모유를 섞어 먹는 아기도 보충을 이어가는 것이 안내됩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법
- 시작: 퇴원 직후, 생후 며칠 안에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용량: 하루 400 IU를 한 번에 먹입니다. 액상 제품은 한 방울이 400 IU인 제품도 있고 1 mL가 400 IU인 제품도 있어 농도 차이가 큽니다. 라벨의 “1회 용량당 IU”를 꼭 확인하고, 약국이나 소아과에서 상담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AAP는 액상 제품의 농도 차이로 과다 복용 위험이 있다고 주의를 줍니다.
- 먹이는 법: 젖꼭지나 숟가락에 소량 묻혀 주거나 모유·분유 소량에 섞어 먹일 수 있습니다. 한 병 분량 전체에 섞으면 남길 경우 용량이 줄 수 있어 소량에 섞는 것이 좋습니다.
- 기간: 모유 수유를 이어가는 동안, 그리고 분유나 강화 식품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전까지 이어가는 것이 안내됩니다. 12개월 이후의 용량과 기간은 소아과와 상의해볼 수 있습니다.
- 미숙아이거나 피부색이 짙거나 일조가 적은 지역에 사는 아기는 결핍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으니 용량을 주치의와 상의합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 모유가 완전식품이라 보충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흔하지만, 비타민 D는 예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일광욕을 시키면 충분하다는 생각도 있으나, 영아의 직사광선 노출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많이 먹일수록 좋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과다 복용은 고칼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철분이 포함된 복합제와 혼동해 중복 복용하지 않도록 성분을 확인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신호
다리가 휘어 보이거나, 성장이 눈에 띄게 느리거나, 머리뼈가 유난히 물렁하고 늦게 닫히는 것 같으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과다 복용이 의심될 만큼 보충제를 많이 먹였거나 구토, 변비, 심한 보챔, 축 처짐이 이어진다면 즉시 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경련이나 근육 경직이 보이는 경우도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정보는 대한민국 기준이며, 다른 국가에 거주한다면 현지 소아과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정보는 진단 도구가 아니며 전문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